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 중앙환자안전센터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 가이드라인’을 제작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는 환자안전법이 개정돼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 제도가 2021년 1월 30일부터 시행되는데 따른 조치다.
0... 종합병원 및 200병상 이상 병원에서는 중대한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지체 없이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하는 사고 대상과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손상의 범위도 구체화했다.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 대상은 △설명하고 동의를 받은 내용과 다른 내용의 수술, 수혈, 전신마취로 환자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손상을 입은 환자안전사고 △진료기록과 다른 의약품이 투여되거나 용량 또는 경로가 진료기록과 다르게 투여되어 환자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손상을 입은 환자안전사고 △다른 환자나 부위의 수술로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한 경우 △의료기관 내에서 신체적 폭력으로 인해 환자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손상을 입은 경우 등이다.
0... 이에 따라 인증원은 올해 4월부터 보건의료기관·보건의료인 단체 및 관련 학회의 추천을 받아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 가이드라인 개발 TF’를 구성하고, 국내 임상현장의 실정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개발해왔다.
가이드라인은 환자안전법상 의무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각 호의 조문별 해석 및 주요 사례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환자안전사고의 개념 및 의무보고 대상 판단기준, 시기 판단기준 등 명확한 해석이 필요한 내용이 자세히 기술돼 있다.
임영진 인증원장은 “가이드라인은 새로운 제도 도입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함으로써 제도에 대한 인지 부족으로 의료기관이 행정처분을 받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가이드라인 배포 이후에도 보건의료 현장 및 관계 기관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보고되는 중대한 환자안전사고의 유형 등을 분석해서 계속 개정·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www.kops.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12월 30일부터 포털을 통해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