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운항을 시작한지 약 9년만인 12월 18일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 Air Ambulance)’로 이송한 환자수가 1만명이 됐다고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 취약지역 응급환자의 이송 및 치료를 위해 119상황실 또는 의료기관(의료진) 요청 시 전문의를 포함한 응급의료 종사자가 탑승해 출동하는 헬기를 말한다. 지역의 거점 응급의료센터에 배치돼 있으며, 헬기 내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해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린다.
보건복지부는 도서 및 산간지역 등의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치료제공을 위해 2011년 9월 이후 7개 지역을 선정해 닥터헬기를 배치해 운영 중이다.
닥터헬기가 운영되는 곳은 다음과 같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전남 목포한국병원(2011년)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 안동병원(2013년) △충남 단국대병원, 전북 원광대병원(2016년) △경기 아주대병원(2019년).
닥터헬기는 2011년 76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이송 환자수는 점차 증가해 2017년 9월 5000명을 넘은 데 이어 2020년 12월 18일 1만명이 됐다.
닥터헬기를 통해 이송된 환자 중 3대 중증응급환자(중증외상,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의 비율이 52.4%로 가장 높았다. 그 외 호흡곤란, 화상, 의식저하, 쇼크 등이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현재 닥터헬기는 전국에 7대가 배치돼 중증응급환자 이송요청 시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응급의료의 최전선에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닥터헬기가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