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간호사 10명 중 4명이 우울, 3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당)이 발표한 국정감사 보도자료에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코로나19 대응 의료진의 정신건강 현황 조사결과이다.
0...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319명의 직종을 보면 간호사가 172명(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약사·의료기사 등 58명, 행정인력 52명, 의사 24명, 심리지원인력 13명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정신건강 현황을 보면 10명 중 5명이 신체증상, 4명이 우울, 3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2명이 불안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0... 간호사들이 겪은 정신건강 문제는 △신체증상(56.4%) △우울(43.6%) △외상 후 스트레스(32.5%) △불안(24.4%) 순이었다. 자살위험성이 있는 경우도 4.2%로 나타났다. 또한 정서적 소진(33.7%)과 냉소(17.4%)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정신건강 문제 증상 대부분에서 간호사가 다른 직종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성취감이 높은 수준’인 간호사가 응답자 중 84.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0... 국가트라우마센터 소진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코로나19 대응 간호사 293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이 252명(86.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경기 18명, 대구 12명, 경남 11명 순이었다.
간호사들이 이용한 프로그램은 소진관리교육(국가트라우마센터)이 17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국립공원공단) 87명, 사회공익 힐링승마(한국마사회) 18명, 소진관리 집단상담(국가트라우마센터) 8명, 트라우마 치유요가(한국불교대학원대학교) 5명, 소마움직임 프로그램(한국임상예술학회) 5명 순이었다.
최연숙 국회의원은 “K-방역의 주역인 의료진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정부의 지원책은 너무 소홀하다”며 “국가트라우마센터를 각 권역에 설치해 의료진들이 심리평가 등 심리지원과 상담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규숙·이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