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 병원’ 지원사업의 착수보고회를 9월 24일 개최했다고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 병원’ 지원사업은 민간병원의 방대한 임상데이터를 활용해 치료기술 개선, 신약개발 등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 공모를 실시한 결과 부산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5개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들 5개 주관병원과 함께한 참여병원은 총 20개, 참여기업은 총 38개다.
복지부는 한국의 대형병원은 이미 핀란드(556만 명) 등 다른 나라의 인구 정도 이상 규모의 방대한 임상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데이터의 품질, 범위 면에서도 뛰어나 이 빅데이터를 잘 활용할 경우 희귀난치성 질환 신약개발이나 의료 인공지능 개발 등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5개 컨소시엄별로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CDW:Clinical Data Warehouse) 구축 △암, 심뇌혈관질환 등 주요 질환별 특화DB 구축 △안전한 데이터 활용 환경 구축 △표준화위원회 구성‧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양질의 고가치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진단·치료법 개발, 신약·의료기기 개발,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100여개의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 병원 지원사업을 통해 대형병원에 이미 집적된 우수한 임상데이터에 기반한 혁신적 연구를 우선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의료데이터 간 연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중심병원이 보건의료 빅데이터 전주기(수집→축적→개방→활용)에 걸쳐 선순환적 생태계 구축에 핵심 주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 데이터표준활용센터를 설치·운영하여, 데이터 중심 병원의 사업 수행을 지원하고, 의료데이터 품질관리·상담(컨설팅) 등을 통해 정제되고 표준화된 정보 활용을 지원한다. ‘보건의료데이터 활용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