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이 ‘광복 75주년 및 독립전쟁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8월 14~20일 병원 로비에서 진행한다. 8·15 광복절을 기념해 단국대, 독립기념관과 함께 개최했다.
전시는 ‘바람의 독립군-범정 장 형 선생의 독립운동 이야기’ 및 ‘나는 독립군입니다’ 주제로 구성됐다. 일제강점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군의 활동 모습과 관련 사료들이 소개됐다. 독립군들이 남긴 회고와 기록을 중심으로 독립전쟁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와 함께 독립군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특히 단국대 설립자이자 바람의 독립군으로 불린 범정 장 형 선생의 독립운동 이야기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범정 장 형 선생은 국내 최대 비밀결사 단체 ‘신민회’를 위해 양기탁, 김 구, 이시영 등에게 군자금을 제공했다. 만주에서 독립군 간부를 양성한 신흥무관학교에 애국 청년들을 교육하는 특무공작을 맡았다.
개막식에는 장충식 학교법인단국대 이사장,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김수복 단국대 총장, 김재일 단국대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장충식 이사장은 부친 범정 장 형 선생을 회고하며 “오늘의 대한민국은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적인 희생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가슴속에 새겨야 한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일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국민의 일상을 위로하고, 나라 사랑과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단국대, 독립기념관과 협업을 통해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는 단국대병원을 시작으로 단국대 죽전캠퍼스와 단국대 사범대부속 중·고등학교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