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김영미 외래간호과장(사진 왼쪽)이 입원환자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낙상방지대’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김영미 외래간호과장이 발명한 낙상방지대는 비교적 간단한 구조로 설계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침대 난간에 낙상방지대를 설치해 환자가 상체를 일으킬 수 없도록 고안됐다. 이에 따라 신체를 직접 묶는 데서 오는 압박감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억제대가 피부에 직접 닿아서 생기는 피부 병변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치와 해체가 수월하고, 소재의 다양화도 가능하다.
또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장치를 부착해 환자가 움직여서 낙상방지대에 닿게 되면 즉시 소리신호가 발생해 조기관리가 가능하다.
김영미 외래간호과장은 “임상현장에서 환자나 간호사들이 겪는 불편함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저의 작은 관심으로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준 병원장 직무대행은 “경상대병원 간호부는 매년 자체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바쁜 중에도 좋은 아이디어로 환자안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치를 발명해준 김영미 과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대병원에서는 김영미 외래간호과장의 아이디어를 적용한 낙상방지대를 자체 제작해 진정(수면)내시경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 중이다. 그 결과 내시경실 내 낙상 사고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