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결핵 1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에 공개했다.
심사평가원에서는 결핵 신환자 진료 수준을 파악해 효율적인 국가결핵관리 정책수립을 지원하고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결핵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1차 적정성 평가는 2018년 1∼6월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된 확정 결핵 신환자의 결핵 산정특례(V000) 적용 진료비(외래 또는 입원)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및 의원 620개 기관의 1만297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1차 적정성 평가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단의 정확도' 지표에서는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 95.8%,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 95.5%, 핵산증폭검사 실시율 93.0%로 나타났다. '초치료 처방준수' 지표에서는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이 96.8%로 지표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핵환자 관리수준' 지표에서는 결핵환자 방문 비율이 88.2%로 가장 낮아 결핵환자의 주기적 방문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제처방 일수율은 95.9%로 높게 나타나 꾸준한 복약이 중요한 결핵환자의 복약관리가 잘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공공협력(PPM) 결핵관리사업 참여기관은 97.6%가 종합병원이며, 평가결과 6개 지표 중 4개 지표(진단의 정확도 3개 지표 및 약제처방 일수율)에서 PPM에 참여하지 않는 기관보다 결과가 높게 나타났다.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은 환자의 중증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서 준수율이 낮게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 결핵환자 방문 비율은 PPM기관이 대부분 대도시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다소 낮게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
민간·공공협력(PPM : Private Public Mixed) 결핵관리사업은 정부가 민간의료기관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배치해 철저한 환자관리를 지원하는 등 민간의료기관과 정부가 협력해 결핵환자를 관리하는 사업이다. 2018년 기준 상급종합병원 42개, 종합병원 82개, 병원 3개 등 총 12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결핵 신규환자는 2011년 최고치 이후 7년 연속 감소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결핵 신환자수는 2011년 3만9557명, 2017년 2만8161명, 2018년 2만6433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