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이 캄보디아 앙두엉병원 이비인후과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간호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어 주목된다.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을 잡고 2018년 12월부터 이비인후과센터 건립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2022년까지 추진한다.
사업책임자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유병욱 가정의학과 교수이다. 사업팀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간호부, 병원시설, 행정파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병원 건립부터 의료기기 지원, 운영 컨설팅, 의사 및 간호사 교육까지 지원한다.
간호부문의 경우 올해 2월 간호역량 강화를 목표로 병동과 수술실 실무자가 캄보디아 출장을 다녀왔다. 이어 8월에는 순천향대 서울병원과 부천병원 감염관리팀장(간호사) 2명이 현지에 투입돼 간호사 대상 감염관리 워크숍을 진행했다. `감염관리'는 현장점검을 통해 앙두엉병원이 개선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로 꼽힌 분야다.
또한 간호부 운영 컨설팅을 위해 순천향대 서울병원 임정임 간호부장이 직접 출장을 다녀왔다. 간호 시스템과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간호환경을 점검했다. 내년 1월에는 앙두엉병원 간호관리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감염관리 및 간호부 운영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임정임 간호부장은 “내년 초청연수를 비롯해 간호부 시스템 구축과 간호사들의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안전한 간호가 제공되는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국제개발협력(ODA) 프로젝트 전담부서인 국제의료기획단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몽골, 볼리비아 등의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국제개발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간호역량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간호부서를 조직하도록 컨설팅하고, 간호사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며, 환자의 회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