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간호사회(회장 박영우)는 '간호정책포럼'을 전국 병원 간호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8월 29일 개최했다. '임상현장의 감염관리와 감염관리지침과의 간극 좁히기- 주사제' 주제로 열렸으며, 주제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영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간호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전국의 간호부서장과 간호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포럼이 감염관리지침을 준수하는 데 따르는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사실무 권고안과 감염관리 현황' 주제강연을 한 김성란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장은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가 개발한 '의료관련감염 표준예방지침(2017)' 중 감염예방을 위한 주사실무 권고사항에 대해 소개했다.
김성란 회장은 “표준예방지침에서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이며, 당연히 준수해야 하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면서 “주사 준비 및 투여과정에서 '손위생'과 '무균술'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염관리가 잘 되기 위해선 인력부족, 과중한 업무, 관행 등의 문제가 함께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미나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장은 “처벌보다는 수가 보상과 인증을 통해 의료기관들이 안전주사실무를 향상시키도록 독려하고 권장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연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정책개발실장은 “약사와 간호사가 실시하고 있는 투약업무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기준이 없어 이 부분에 대한 제도적·정책적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주사용 의약품의 취급 및 안전관리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침과 절차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현숙 질병관리본부 의료감염관리과 보건연구사는 “의료관련감염 표준예방지침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활용되는지 모니터링하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