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이 7월부터 확대 운영된다. 이로써 많은 국민들이 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에게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7월 2일부터 기존 34개의 2배 규모인 70개 보건소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는 만성질환 위험군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모바일 앱을 통해 생활습관 개선, 만성질환 예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확대 시행으로 이용자 규모도 2017년 4080명에서 올해 8000명으로 늘어난다.
올해는 사업 참여 보건소에서 관내 지역주민 또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신청을 받으며 보건소별 평균 120명, 전국 총 8000명에게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서비스는 건강검진 결과 질환 전 단계로 혈압·혈당이 높거나 복부비만 등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1개 이상 갖고 있는 만 20세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선정 시 연령·소득 제한은 없으나, 건강위험요인이 많아 시급히 예방·관리가 필요한 사람 또는 건강취약계층인 경우 우선 선정 가능하다.
이용자는 보건소 방문과 상담을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 목표를 설정한 후 모바일 앱으로 개선 목표를 이행할 수 있도록 관리 받게 된다. 본인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에 대해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로 구성된 보건소 전담팀으로부터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받는다. 건강, 운동, 영양 등에 관한 전문상담도 주 1회씩 24주 동안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건강생활 습관 개선에 대한 동기 부여 강화를 위해 서비스 개시 시점에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모바일 앱도 사용자 편의와 활용도를 높이고 건강관리에 대한 흥미를 유도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이재용 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과 만성질환 위험요소 감소 등에 효과가 검증된 수요자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이라며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 평가 결과 이용자 4080명 중 3824명(93.7%)이 서비스 제공기간인 6개월간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용자의 건강관리 효과와 만족도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53.5%(2045명)는 식습관 변화 및 운동 실천 등 건강행태가 1개 이상 개선됐다. 63.0%(2410명)는 본인이 갖고 있던 만성질환 위험요인 중 1개 이상이 위험수치에서 정상으로 돌아왔다. 23.7%(907명)는 위험요인을 모두 해소해 건강군 판정을 받았다. 서비스 만족도는 100점 만점 중 89.3점으로 나타나 이용자 대부분이 건강관리에 효과적이고 유용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