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부위 감염을 예방하는 항생제 사용을 잘하는 의료기관이 증가하고 있으며, 1등급 기관이 전국에 고루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김승택)은 `7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7차 평가는 2015년 9∼11월 3개월간 입원진료 분에 대해 15종류 수술을 시행한 만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768개 기관, 9만4551건을 평가했다.
15종류 수술은 위수술, 대장수술, 담낭수술, 고관절치환술, 슬관절치환술, 자궁적출술, 제왕절개술, 심장수술, 개두술, 녹내장수술, 전립선절제술, 갑상선수술, 유방수술, 척추수술, 견부수술이다.
평가대상 768개 기관 중 종합결과 산출기준에 해당하는 759개 기관에 대해 종합결과와 등급을 산출했다.
전체 종합결과는 78.3%로 6차 평가 대비 5.0%p 상승했다. 상급종합병원 98.4%, 종합병원 82.4%, 병원 74.5%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은 6차 평가 대비 5.8%p, 1차 평가 대비 34.5%p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평가등급별로는 1등급 242개(31.9%), 2등급 293개(38.6%), 3등급 179개(23.6%), 4등급 37개(4.8%), 5등급 8개(1.1%)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1등급 기관이 고르게 분포했다. 1등급 비율은 2차 평가 대비 2.2배 증가했고, 특히 종별로는 중소병원이 7.7배로 크게 늘었다.
세부 평가지표 결과를 보면, 먼저 `피부 절개 전 1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은 높을수록 좋은 지표로 7차 평가결과 전체 평균 88.2%로 나타났으며, 6차 평가 대비 3.4%p 향상됐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투여율' `3세대 이상 세팔로스포린계열 투여율' `예방적 항생제 병용 투여율'은 예방적 항생제로 투여하거나 병용투여는 권고하지 않는 사항으로 낮을수록 좋은 지표다. 전체 평균 각각 3.3%, 3.0%, 14.8%로 6차 평가 대비 3개 지표 모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퇴원 시 항생제 처방률' `예방적 항생제 총 평균 투여일수'는 예방적 항생제의 첫 투여시기가 적절하면 수술 후 24시간(심장 48시간)까지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낮을수록 좋은 지표이다. 처방률 16.7%, 투여일수 4.1일로 6차 평가 대비 3.4%p, 0.8일이 감소돼 2개 지표 모두 향상됐다.
김선동 심평원 평가2실장은 “평가결과가 향상된 것은 두 차례에 걸친 평가대상 수술 확대 등과 함께 항생제 적정사용을 위해 모든 의료기관이 노력한 결과”라며 “특히 중소병원의 지속적인 질 향상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