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간호사를 위한 시뮬레이션교육 시나리오가 한국어로 개발돼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한국간호시뮬레이션학회(회장·김정희)가 시뮬레이션교육 시나리오 개발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이뤄낸 성과이다.
학회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어로 된 `신입간호사를 위한 내·외과 시나리오'를 개발했으며, 연구결과는 SCI 저널에 게재됐다. 책임연구자는 김정희 회장(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이며, 학회 임원들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래어달 메디컬 코리아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했다.
`신입간호사를 위한 내·외과 시나리오'는 △응급간호가 필요한 당뇨 환자 △진단검사가 필요한 협심증 환자 △통증 관리가 필요한 수술 후 환자 △헤파린을 투여받고 있는 심부정맥혈전증 환자 등 4개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시나리오 마켓인 심스토어(SimStore) 홈페이지(mysimcenter.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국내 기관에서 한국어로 개발한 시나리오로는 최초로 심스토어에 탑재된 상품이다.
이번 시나리오는 신입간호사 및 간호관리자 면담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신입간호사는 물론 간호대학 졸업예정자에게도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내과 및 외과 상황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선순위에 따른 간호문제 확인 및 중재, 비판적사고능력, 효과적인 의사소통기술, 보고 및 인수인계, 핵심간호술 등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임상현장과 교수자를 고려해 EMR(전자의무기록) 문서 및 처방전 예시, 보호자(배우) 역할, 사전학습 내용, 교수자 노트, 디브리핑 가이드 등이 포함됐다.
또한 개발된 시나리오를 신입간호사들에게 적용한 결과 의사소통능력이 유의하게 향상됐으며, 시나리오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신입간호사를 위한 임상시뮬레이션 개발과 평가 : 다기관 예비연구'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Nurse Education Today' 2017년 2월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