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개 병원에서 의과·한의과를 모두 이용하는 경우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한 간 협진 활성화 시범사업'이 7월 15일부터 시행됐다.
보건복지부는 제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된 의·한 협진 활성화 시범사업 추진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로 시범사업 의료기관을 선정하고, 의·한 간 협진 활성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에는 8개 국·공립 병원과 5개 민간병원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부산대병원 △군산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국립재활원 재활병원 △서울시북부병원 △양산부산대병원-부산대한방병원 △국립중앙의료원-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 △청주의료원-청주의료원 부설한의원 △원광대 의과대학 산본병원 △나사렛국제병원 △동국대 한의과대학 분당한방병원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 △경희대병원-경희대한방병원.
시범사업 기관은 의사·한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협진 대상 질환을 선정하고, 협진 프로토콜을 마련해 진료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동일 질병에 대해 의과적 진료와 한의과적 진료를 함께 적용해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지금까지는 의학적·한의학적 판단에 따라 협진을 해도 한쪽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다. 시범사업 기간 중에는 의과병원과 한방병원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에 대해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단, 약제의 경우에는 여전히 의과 또는 한의과 약제 중 하나만 급여로 인정된다.
의료급여환자도 시범사업 기간 중에 건강보험과 같이 의료급여가 적용된다.
복지부는 “향후 1단계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수가와 협진모형을 개발하고 개발된 수가와 모형을 적용하는 2단계, 기관인증 기준 적용, 적용 모형의 수정 보완을 위한 3단계 시범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한 협진 시범사업 기관 관리, 시범사업 세부 시행지침 작성 등 시범사업에 대한 지원기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