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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노인간호시설을 보고와서
인간 중심 서비스 최우선에 감동
[공주대 간호학과 교수] 박연숙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9-05 오후 13:10:18

독일의 노인간호와 복지의 현황을 파악하고 우리나라와 비교 분석해 바람직한 연구방향을 확립하고자 마련된 `한-독 간호 세미나'에 다녀왔다. 이화여대 신경림 교수를 비롯 간호학 교수 11명과 보건행정학 교수, 사회복지학 박사, 보건소 보건계장 등 다양한 배경의 전문인들이 함께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독일의 대표적 사회복지기관으로 대도시 뮌헨에 위치한 아우구스티눔 사회복지관과 남부 중소도시인 슈베비슈 할의 기독교 사회복지원이 소개됐다. 두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독일의 노인간호 및 복지와 관련된 법과 제도, 시설 및 질적 서비스 등에 대한 전문가 강의가 진행됐으며 현지견학도 이뤄졌다. 한국의 노인간호와 복지에 대한 논문 4편도 발표됐다.

◇ 아우구스티눔 사회복지관

 아우구스티눔 그룹은 독일 전역의 21개 사회복지관을 조직망으로 연결한 기독교 이념의 비영리 사회복지기관으로 노인주거시설, 노인전문병원, 치매노인시설, 장애시설 및 간호교육기관의 조직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아우구스티눔 노인주거시설은 `나의 집' 개념의 노인주거문화시설로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여행, 취미, 특기 및 애완동물 등)을 연중 운영하고 있고, 인간 중심적 삶의 질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
 아우구스티눔 노인전문병원은 뮌헨대 의과대학 실습병원으로 인본주의 철학에 입각한 병원 운영방침에 따라 환자에 대한 최고의 치료와 간호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노인시설인 슈빈텍 요양원은 가능한 노인들이 스스로 결정해 나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주거시설로, 전문간호인력이 24시간 수준 높은 간호를 제공하고 있다.
 아우구스티눔 치료교육센터에는 아동의 정신장애, 중복장애인을 위한 조기발견센터, 학교, 아동주간보호센터 등의 시설이 있다. 성인교육센터에서는 장애인들이 각자 장애정도와 능력에 맞는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인간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우구스티눔 사회복지관에서 설립한 간호학교(3년제)는 국가가 인정하는 간호교육기관이다. 1학년은 기본적인 의학적 지식, 2학년은 일반간호학, 아동간호학, 장애간호학, 노인간호학 등 전공분야별 강의를 듣는다. 3학년은 간호사 면허취득을 위해 국가시험을 준비한다.

◇ 슈베비슈 할 기독교 사회복지원

 슈베비슈 할의 기독교 사회복지원은 독일의 중소도시 호엔로에-프랑켄 지역의 사회복지서비스 네트워크 중 하나이다. 기독교적 이웃사랑을 기본 이념으로 전문적 지식과 첨단기술을 활용해 인간 중심적이고 경제적, 환경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기독교 사회복지원에서는 전문병원, 노인주거시설, 장애인센터, 간호교육기관, 호스피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슈베비슈 할 전문병원은 16개의 클리닉과 연구소 내에 총 578개의 병상을 갖춘 노인 및 아동대상의 중앙병원으로 하이델베르크대학 실습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노인주거시설에는 주간보호시설과 노인주거시설 및 방문간호센터 등이 있다. 노인간호에 대한 표준법령과 규정은 매년 구체적으로 검토하여 5년마다 개정하고 있으며, 특별한 간호내용(Nursing Concept)에 대해선 전문가들이 토의해 간호표준지침을 결정하고 있다.
 장애인센터는 연령과 장애정도에 상관없이 개별적인 생활을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운영 목표이다. 정신장애나 중복장애를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주거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슈베비슈 할의 사회복지원에서 설립한 간호학교는 국가에서 인정한 간호교육기관이다. 교육기간은 3년으로 아우구스티눔의 간호교육과정과 마찬가지로 과정이수 후 국가시험을 거쳐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게 된다.
 호스피스센터에서는 대상자의 필요성에 따라 방문시간과 횟수를 결정하며, 1회 방문시간은 환자 1인당 최고 4시간이다. 호스피스요원은 다양한 직업분야에 종사하는 자원봉사자들이며, 이들을 위한 교육은 주말이나 야간에 15일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선진적인 독일의 대도시형과 중소도시형 사회복지기관의 운영체계를 파악할 수 있어 유익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문화에 적합한 노인간호의 방향은 무엇인지 앞으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또한 많은 한국 간호사들이 선진국의 노인간호를 배우는 연수 기회를 갖고 학문적, 실무적, 교육적 수준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박 연 숙(공주대 간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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