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진료비, 총진료비의 32% 차지
노인 3대 질환 고혈압 - 대뇌혈관질환 - 골관절염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1-16 오후 15:59:32
올해 상반기 노인진료비가 작년 상반기 대비 14.9% 늘어났으며, 총진료비의 32.2%를 차지했다.
노인진료비 상위 3대 질환은 고혈압, 대뇌혈관질환, 골관절염이었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간한 `2010년 상반기 건강보험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지출 분석'에서 밝혀졌다. 진료비는 건강보험 급여분과 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으로 비급여 진료비는 제외됐다.
2010년 상반기 노인진료비는 6조9276억원으로 총진료비 21조4861억원의 32.2%를 차지했다. 2009년 상반기 6조308억원에 비해 14.9% 증가한 수치다.
요양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요양병원이 66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3%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은 1조1316억원으로 20.9%, 병원은 5668억원으로 15.8% 늘었다.
노인진료비 상위 3대 질환은 고혈압, 대뇌혈관질환, 골관절염이었다. 상위 3대 질환 진료비는 1조4026억원으로, 전체 노인진료비의 20.2%를 차지했다.
고혈압 진료비가 572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노인 비율도 40.6%에 달했다. 대뇌혈관질환 진료비는 4960억원으로 노인의 6.9%가 진료를 받았다. 골관절염은 3341억원으로 18.9%가 진료를 받았다. 이어 당뇨병 2985억원, 치매 2656억원, 허혈성심질환 2512억원 순이었다.
환자 1인당 지출하는 비용이 가장 높은 질환은 신부전이었으며, 월 평균 90만8558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5∼74세는 고혈압, 대뇌혈관질환, 골관절염 순으로 진료비를 많이 지출했다. 75∼84세는 대뇌혈관질환, 고혈압, 치매 순이었다. 85세 이상은 치매, 대뇌혈관질환, 고혈압 순이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박종연 연구위원은 “효율적으로 건강보험 재정을 관리하기 위해 노인진료비 지출 추이에 주목하고, 노인진료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노인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켜야 하며, 의료이용행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