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신문이 주최하는 제32회 간호문학상 수상작이 확정 발표됐다.
올해 간호문학상에는 소설 9명, 수기 28명, 시 35명, 수필 29명 등 4개 부문에서 총 101명이 응모했다.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이 참여했다. 각 부문별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소설부문 △당선작 - `아줌마'(황유진·부산해동병원) △가작 - `집'(임미진·안양샘병원)
◇수기부문 △당선작 - `희망은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최은아·부산성모병원) △가작 - `청미래덩굴'(박지나·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시부문 △당선작 - `퇴행'(이점숙·동아대병원) △가작 - `시를 쓰라 한다면'(김하림·연세대 간호대학 2학년)
◇수필부문 △당선작 - `늙은이와 꽃신'(박지은·보은요양병원) △가작 - `깡통 참기름'(이선혜·제일병원)
심사는 소설과 수기부문은 전상국 소설가(강원대 국문학과 명예교수)가, 시와 수필부문은 홍정선 인하대 교수(문학평론가·문학과지성사 대표)가 맡았다.
심사평을 통해 소설가 전상국 선생은 “글쓰기의 신명과 끼 발산이 넘쳐나는 수호천사 간호사들의 문학적 재능과의 만남은 뭉클한 충격이며, 내 문학의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정선 교수는 “간호문학상을 심사하는 일은 일간지 신춘문예나 유명 문학상을 심사하는 일보다 훨씬 즐겁다”면서 “간호문학상을 심사할 때 인간은 믿을만하며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간호문학상 상금은 소설과 수기부문의 경우 당선작 70만원·가작 50만원, 시와 수필부문의 경우 당선작 50만원·가작 30만원이다. 시상은 내년 2월 대한간호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간호문학상은 간호문화 발전과 간호사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1978년 간호사신문(당시 간협신보) 100호 발간을 기념해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214명의 간호문인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