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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0-11-16 오전 11:07:08

국회 국정감사가 17일 모두 끝났다. 올해 국감에서는 민주당 소속 간호사 국회의원인 김화중 의원(교육위원회)이 첫 의정활동을 펴 관심을 모았다. 국감을 끝낸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국정감사를 준비할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보건의료계 전문가라는 점을 십분 활용한 덕분에 별 무리없이 첫 국정감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김화중 의원(민주당)은 국회 등원 일주일만에 진행된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학교보건분야 전문가라는 점 때문에 누구보다 쉽게 관심분야를 정해 국감에 임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20일간 진행된 교육위 국정감사 기간동안 △보건의료전문직 교육문제 △9개 국립대병원의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 방안△학교보건 문제 △교원사기 진작 방안 마련 △농어촌 벽오지 초·중·고 활성화 방안 등 5개 사안을 가지고 집중 질의를 펼쳤다.

김 의원은 보건의료전문직 교육문제와 관련해 의대와 치대 정원을 각각 30%와 20%씩 감원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국립대병원에서 의료보호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민간병원의 10%보다 적은 5% 수준에도 못 미친다며 국립대병원이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담당할 역할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기능연구, 3차병원 모델 연구, 1·2·3차 병원 모델 개발 등의 연구과제를 교육부에 제안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특히 학교보건 문제와 관련 보건교육 강화를 위해 양호교사와 영양사 수를 늘릴 것을 강조하고 교원의 사기 진작과 농어촌 벽오지 초·중·고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도서벽지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교원병역특례제도를 실시할 것과 '(가칭)지도자 교육센터' 건립 등을 통해 교원연수를 강화할 것을 주장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한편 김의원은 "앞으로 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가기 위해 교원단체와 양호교사·영양사 등 전문가단체, 9개 국립대병원, 농어촌 벽오지 학교 등 현장을 자주 방문해 목소리를 청취하고 연구보고서를 만들어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하고 "학교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조직모델 작성을 위해 양호교사, 영양사, 보건직공무원 등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