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통해 미래 예측, 새로운 가치 창출
한국간호과학회 `빅데이터 활용' 학술대회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4-10-28 오후 13:52:32

◇간호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활용해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간호의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라.”
한국간호과학회는 `건강관련 빅데이터 활용 및 간호연구 적용 전략' 주제 추계학술대회를 10월 24일 개최했다.
이날 `구글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빅데이터와 복잡계 네트워크' 주제로 정하웅 카이스트 물리학과 지정석좌교수가 강연했다. 정하웅 교수는 “빅데이터는 매우 방대하고(volume), 다양하며(variety), 빠른(velocity) 속성을 가진 데이터를 말한다”면서 “빅데이터들을 분석하면 미래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를 비롯해 세상의 모든 구성요소는 서로가 연결이 되는 네트워크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방대한 개별 데이터 간의 네트워크를 파악하고, 네트워크가 집중되는 `허브'를 찾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하웅 교수는 “빅데이터와 네트워크를 분석한 연구는 현재 과학, 경영학 등에서 널리 적용되고 있으며, 간호학을 비롯해 의약바이오분야 등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분석법의 하나로 검색엔진에 입력되는 검색어 분석에 대해 소개했다. “검색엔진에 입력되는 검색어는 사용자가 진정으로 궁금해 하는 순간 입력된다는 점에서 순수성과 즉시성에 있어 매우 유용한 데이터”라면서 “독감에 대한 검색어 입력 추이를 분석해 독감발생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구글플루(flu)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주제발표를 한 박현애 서울대 간호대학장(세계의료정보학회 차기회장)은 “의료비 절감과 근거기반실무 등에 대한 요구 증가, EMR 도입으로 양질의 빅데이터 생산 가능, 데이터 분석 기술발전 등으로 인해 최근 보건의료분야에서 빅데이터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빅데이터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의료기록물의 통합방안 마련, 의료용어와 기술의 표준 마련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임상에서의 빅데이터 생성과 활용사례에 대해 유수영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ICT연구소 연구조교수, 김영아 연세의료원 의료정보실 EMR팀장이 발표했다. 빅데이터 연구기법과 연구사례도 소개됐다. 로그데이터를 이용한 프로세스 마이닝, 사회망연결분석(SNA:Social Network Analysis), 의사결정나무(Decision Tree), 시스템 다이나믹스 기법 등이 다뤄졌다.
학술대회에서는 연구논문 구두 20편, 포스터 93편이 발표됐다. 우수논문 구두 4편, 포스터 5편을 선정해 시상했다.
학술대회 개회식에서는 임숙빈 한국간호과학회장이 환영사를 했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과 이부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우종 부회장 대독)이 축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