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중재 경제성 평가 필요하다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순편익 높게 나와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4-20 오후 19:23:44
효율적인 간호중재를 선택하기 위해선 경제성 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의 경우 경제성 평가결과 순편익이 9.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대한근관절건강학회가 4월 17일 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서 주제강연을 통해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은 경제성 평가결과 투입되는 비용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순편익이 9.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관절염·암 등 편익이 높은 질병에 우선순위를 두고 사업을 진행하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고, 관리대상 인구수가 많은 질환을 관리하기 때문에 지역사회 지지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명률이 높은 질환, 합병증이 심각한 질환,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외에 대안이 없는 계층,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실시한다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면서 “간호사 등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요원들이 숙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효과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현 교수는 “현실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간호중재를 찾기 위해서는 경제성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간호사들이 교육프로그램 등 간호중재를 실시할 때 경제성 평가를 통해 중재의 효율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윤경 한양대 의대 교수는 “경제성 평가는 제한된 예산 안에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근거기반실무에 `비용'이 추가된 개념”이라면서 “경제성 평가 시 대조군을 설정할 때는 중재를 받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 윤리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성 평가'는 보건의료부문의 각종 사업, 진단기술, 약품 등에 투입된 비용과 산출물을 비교함으로써 경제적 효율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보건의료사업의 성과와 경제적 타당성 평가, 사업의 우선순위 결정, 의약품의 건강보험 급여여부와 가격 결정, 임상적 치료방법 선택 등에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