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호에 PDA 활용 `효과 만점'
서울대 가정간호사업소 시범운영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2-12 오후 14:01:41
박혜숙 가정전문간호사는 환자의 집에 들어서면 PDA(개인용휴대단말기)부터 꺼내든다. 기기에 입력된 환자정보를 확인하자 오늘 해야할 간호중재가 뜬다. PDA의 안내에 따라 간호를 수행한 박 간호사는 화면에 스타일러스펜으로 간호결과를 입력하고 중앙사업소로 무선 전송한다. 간호 완료다.
가정간호 현장에 첨단 모바일 기기 PDA가 활용되면서 한층 수준 높고 효율적인 가정간호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대 간호대학 시범 가정간호사업소는 지난 2000년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원격 가정간호 지원시스템을 구축한 이래 PDA를 이용한 가정간호를 선보이고 있다.
원격 가정간호란 가정전문간호사가 PDA에 내장된 프로그램에 따라 환자를 간호하고 간호결과를 입력한 뒤 중앙사업소에 전송, 환자와 간호에 대한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PDA에는 간호대상자의 정보, 주치의 의뢰서, 중재, 비용, 환자만족도, 다음 방문 등의 기본 메뉴가 탑재돼 있으며 각 메뉴에 들어가면 세부 지침들이 나온다. 간호사는 PDA를 길잡이 삼아 환자에게 필요한 간호를 수행하고 그 기록을 중앙사업소로 보내며, 중앙사업소에서는 간호결과를 취합해 데이터베이스화 한다. 간호대상자 접수, 간호사 연결, 방문일정, 간호비용 청구, 물품관리, 주요 통계정보 등 가정간호 프로세스 일체가 전산 관리되고 있다.
간호사들은 환자와 간호에 대한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PDA로 번거로운 서류작업을 피하고 기록업무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시간과 비용, 인력을 효율화한 만큼 하루당 돌보는 환자 수도 늘릴 수 있게 됐다. 중앙사업소에서는 간호기록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간호사와 신속한 정보교환을 하고 있으며 등록 환자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교육상담이나 지역연계서비스에 관련된 콘텐츠가 보강되고 전송속도도 훨씬 빨라졌다. 신형 PDA는 컬러화면에 메모리 용량도 커지고 휴대폰 및 녹음 기능까지 갖춰 간호사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홈페이지(homecare.snu.ac.kr)에서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가정간호 관련정보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 가정간호사업소장을 맡고 있는 박정호 교수는 "서울과 인천지역 환자 120여명을 대상으로 PDA 가정간호를 시행한 결과 간호의 질이 향상되고 간호사와 환자 및 보호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면서 "이같은 원격 시스템이 가정간호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가정간호 현장에 첨단 모바일 기기 PDA가 활용되면서 한층 수준 높고 효율적인 가정간호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대 간호대학 시범 가정간호사업소는 지난 2000년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원격 가정간호 지원시스템을 구축한 이래 PDA를 이용한 가정간호를 선보이고 있다.
원격 가정간호란 가정전문간호사가 PDA에 내장된 프로그램에 따라 환자를 간호하고 간호결과를 입력한 뒤 중앙사업소에 전송, 환자와 간호에 대한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PDA에는 간호대상자의 정보, 주치의 의뢰서, 중재, 비용, 환자만족도, 다음 방문 등의 기본 메뉴가 탑재돼 있으며 각 메뉴에 들어가면 세부 지침들이 나온다. 간호사는 PDA를 길잡이 삼아 환자에게 필요한 간호를 수행하고 그 기록을 중앙사업소로 보내며, 중앙사업소에서는 간호결과를 취합해 데이터베이스화 한다. 간호대상자 접수, 간호사 연결, 방문일정, 간호비용 청구, 물품관리, 주요 통계정보 등 가정간호 프로세스 일체가 전산 관리되고 있다.
간호사들은 환자와 간호에 대한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PDA로 번거로운 서류작업을 피하고 기록업무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시간과 비용, 인력을 효율화한 만큼 하루당 돌보는 환자 수도 늘릴 수 있게 됐다. 중앙사업소에서는 간호기록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간호사와 신속한 정보교환을 하고 있으며 등록 환자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교육상담이나 지역연계서비스에 관련된 콘텐츠가 보강되고 전송속도도 훨씬 빨라졌다. 신형 PDA는 컬러화면에 메모리 용량도 커지고 휴대폰 및 녹음 기능까지 갖춰 간호사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홈페이지(homecare.snu.ac.kr)에서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가정간호 관련정보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 가정간호사업소장을 맡고 있는 박정호 교수는 "서울과 인천지역 환자 120여명을 대상으로 PDA 가정간호를 시행한 결과 간호의 질이 향상되고 간호사와 환자 및 보호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면서 "이같은 원격 시스템이 가정간호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