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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08-18 오후 18:32:11

전문병원들이 신속한 진단과 치료, 간호사의 친절 등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흥태 전 대한전문병원협의회장(부민병원 이사장)은 ‘전문병원 도입효과와 정책과제’ 기고문에서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근거해 전문병원은 △진단의 신속성 △치료의 신속성 △의사의 친절도 △간호사의 친절도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병원 이용환자들은 전문병원이 대학병원과 비슷하거나 더 낫다고 인식했다. 기고문은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이 발간한 ‘병원경영·정책연구’에 실렸다.

서원식 가천대 교수가 발표한 ‘전문병원 시행성과 평가 및 홍보방안’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조사결과 전문병원의 의사 수, 전문의 수, 간호사 수 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2478명 중 55%는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라는 사실이 병원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문병원이 대학병원에 비해 △진단의 신속성 △치료(수술·시술)의 신속성 △의사의 친절도 △간호사의 친절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나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응급(긴급)상황 발생 시 대처 △시설의 전반적인 쾌적성 △교통의 편리성 △식사의 질 측면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답했다.

병원들은 전문병원 지정으로 인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류황건·장원혁 고신대 보건과학과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병원 관리자들은 전문병원 지정의 가장 큰 성과로 ‘대외인지도 향상’을 꼽았다. 내부적으로는 ‘업무처리 효율성 향상’과 ‘구성원의 업무생산성 향상’ 등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연구에 따르면 전문병원 지정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직원들의 자부심 고취’로 조사됐다. 이어 ‘병원홍보 용이’가 꼽혔다.

정흥태 전 전문병원협의회장은 “외래 및 입원환자 증가요인은 낮게 나타나 실질적인 경영개선과 연결되지는 않았다”며 “전문병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기부여를 위해 수가체계 개편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